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가 IT 시스템 수출에 시동을 걸었다.
KRX는 3일 말레이시아거래소가 매매 시스템 개발을 위해 발주한 국제 경쟁입찰에서 기술적격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장외시장에서만 거래되고 있는 국채 등 채권매매의 장내채권매매를 지원할 수 있는 매매 시스템 개발을 위한 것으로 인도 등 세계 각국의 7∼8개 업체가 참여해 KRX를 포함한 2개 업체가 기술적격심사를 통과했다.
말레이시아거래소는 조만간 KRX 방문을 통한 실사 등을 거쳐 이달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KRX의 수주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RX 측은 “기술적격심사 통과는 오픈 아키텍처 환경에서 독자 개발한 KRX 시스템의 우수성을 해외에서 인정받는 동시에 KRX가 매매수수료 외에 IT 수출을 통한 새 수익원을 발굴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KRX는 말레이시아 외에도 아시아권 증권시장을 겨냥한 IT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중동·남미 등으로 공략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