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임의수거 방식으로 진행하는 소프트웨어(SW) 벤치마킹테스트(BMT)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BMT결과 우수기업에 대해 제한경쟁 입찰을 검토하는 등 우수SW에 대한 검증작업과 지원방안을 확대한다.
정통부는 매년 3억 5000만원이 책정된 BMT예산을 내년에 5배 늘어난 17억 5000만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김병수 정통부 SW정책팀장은 “예산을 확대해 객관적 기술비교가 필요한 다수의 SW를 임의구매, 평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외산 SW와 경쟁하는 주요 SW분야의 국산 SW의 품질 신뢰도를 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산 SW는 외산보다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이 막연히 외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BMT로 국산 SW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BMT우수기업 제한경쟁입찰과 BMT결과를 기술성평가에 반영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BMT결과가 우수한 제품에 대해 공공기관 입찰에서 공급 우선권을 부여하고 공공프로젝트 SW사업자 선정 평가항목에도 BMT결과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SW진흥원 측은 “일부 제품은 가격이 비싸 BMT를 위해서 공급업체의 참여에 의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자체 예산을 통해 전사자원관리(ERP)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수거, 시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지난 2002년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구매자 의뢰방식으로 진행해 온 BMT에 2004년부터는 결과공표를 전제로 한 임의수거 방식을 추가했다. 지금까지 임의수거 방식에 의한 BMT는 리눅스서버운용체계(OS), 캐드(CAD) SW 두 제품이 진행, 결과가 공표됐다.
TTA는 현재 BPM(업무프로세스관리)에 대한 시험을 마무리 중으로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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