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가 1cm도 안 되는 지상파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단말기가 개발됐다.
큐리오전자(대표 이청강 http://www.iqrio.com)는 5일 두께가 9.8mm인 지상파 DMB 단말기 ‘QT-9’을 개발하고 7월 말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9.8mm는 레인콤 DMB 단말기 ‘포켓TV’보다 7.3mm, LG전자 ‘FM35’보다도 4.2mm가 얇은 것이다.
신제품은 PDA 화면과 같은 3.5인치 LCD(320×240)가 적용됐으며 내장형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내장해 2시간 충전으로 3시간 연속 DMB를 시청할 수 있다. 충전은 휴대폰과 같은 24핀 충전기를 이용한다.
DMB 전용 단말기지만 디지털 라디오 방송(DAB)을 청취할 수 있도록 팝, 재즈, 록 등 다양한 이퀄라이저를 지원하며 스피커를 내장해 집안과 밖에서 소형 TV로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현재 미정이지만 10만원 대에 시판할 예정이다.
한편 큐리오는 중국 가전 업체인 TCL과 지상파DMB 기술 협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청강 사장은 “올 홍콩전자전에 참가해 TCL 측에 1200만달러 규모의 지상파DMB 단말기를 수출키로 한 데 이어 최근 우리가 TCL에 향후 2년간 DMB 관련 기술과 디자인 등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양해각서를 맺었다”며 “향후 DMB 단말기 뿐 아니라 DMB 디지털 카메라 등 컨버전스 제품을 TCL과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큐리오는 중국 주요 가전 업체인 TCL과 MOU를 맺음에 따라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중국 DMB 시장 공략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