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한·미 FTA를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IT·NT·BT·ET 등의 융합 신성장산업군을 창출하는 등 산업구조 고도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5일 산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한·미 FTA를 통한 산업구조 선진화전략 민·관회의’에서 “한·미 FTA는 국내 산업 구조 고도화와 고부가가치화,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 육성 등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풀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미국의 기술과 자본, 시장을 활용하게 된다면 선진경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차별화를 통해 초일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부품소재 산업 육성, 신 융복합산업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한·미 FTA가 체결될 경우 무역확대 효과 외에 양국간 산업기술 협력, 외국인 투자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한·미 FTA는 두 나라가 상호 이익을 통해 더 좋은 발전을 이루는 진정한 상생의 길”이라며 “협상에서 누가 더 이익을 보고 누가 더 손해를 보는 승패의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연구원은 FTA가 이뤄지면 양국 공동 연구개발(R&D), 전략적 외국인 직접투자 등이 본격화되면서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첨단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