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는 산업구조 고도화 계기"

한·미 FTA를 통한 산업구조 선진화전략 회의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가 악수하고 있다.
한·미 FTA를 통한 산업구조 선진화전략 회의에서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가 악수하고 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한·미 FTA를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IT·NT·BT·ET 등의 융합 신성장산업군을 창출하는 등 산업구조 고도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5일 산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한·미 FTA를 통한 산업구조 선진화전략 민·관회의’에서 “한·미 FTA는 국내 산업 구조 고도화와 고부가가치화,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 육성 등 우리가 당면한 과제를 풀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미국의 기술과 자본, 시장을 활용하게 된다면 선진경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차별화를 통해 초일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부품소재 산업 육성, 신 융복합산업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한·미 FTA가 체결될 경우 무역확대 효과 외에 양국간 산업기술 협력, 외국인 투자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한·미 FTA는 두 나라가 상호 이익을 통해 더 좋은 발전을 이루는 진정한 상생의 길”이라며 “협상에서 누가 더 이익을 보고 누가 더 손해를 보는 승패의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연구원은 FTA가 이뤄지면 양국 공동 연구개발(R&D), 전략적 외국인 직접투자 등이 본격화되면서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첨단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