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정보통신시스템 감리업체로 문엔지니어링 선정

인천국제공항 정보통신시스템 감리업체로 문엔지니어링 선정

 인천국제공항 2단계건설 정보통신시스템 책임감리용역 업체로 문엔지니어링(대표 문헌일 http://www.mooneng.co.kr)이 5일 선정됐다.

 2단계 감리용역은 사업규모가 89억원으로, 1998년 정보통신부가 공공사업 통신시설 구축에 정보통신 감리인을 두도록 법제화한 이래로 국내에서 실시된 감리용역사업 발주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전적격심사 통과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제안서를 심사해 업체를 선정했으며, 문엔지니어링을 포함해 피보텍, 대영전통, 동양정보통신기술 등이 경합을 벌여왔다. 특히 이번 감리용역 업체 선정에선 국내 처음으로 기술제안서 평가작업을 진행, 기술력 및 전문 사업관리 능력을 갖춘 감리업체를 선별했다는 점에서 향후 타 공공기관의 대규모 감리발주에 새로운 평가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감리대상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사업자 삼성SDS), 공항정보설비 및 통신망 구축사업(사업자 삼성전자), 공항통신시스템 구축사업(사업자 KT), 경비보안시스템 구축사업(사업자 SK C&C) 등 총 사업규모가 1396억원에 달하는 4개 사업이며, 감리수행기간은 2008년 6월말까지다.

 문엔지니어링은 이번 2단계 감리용역수주 외에도 과거 1단계건설 인천국제공항 정보통신·기간망 책임감리용역 및 2단계건설 정보통신 실시설계를 수주한 경험이 있어 국제 허브공항 정보통신 분야에 있어서는 전문 설계·감리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2단계 구축사업은 통합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21개 정보통신시스템 설비의 시공이 동시에 이뤄지는 데다 현재 운영 중인 통신망시스템 가동 중단 없이 일부를 철거, 이설, 재배치, 증설, 1·2단계 통신망과 정보시스템 통합 등의 과정을 수행하므로 감리의 역할이 강조된다.

 문헌일 문엔지니어링 회장은 “2단계 책임감리 수행을 기반으로 해외 공항의 감리사업 진출을 구상하고 있으며, 향후 2020년 완료 목표인 3·4단계 공사의 실시설계 및 감리용역사업에 대비해 장기적인 사업추진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