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사장

[인터뷰]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사장

 “2010년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해 대한민국 대표 소프트웨어 업체로 성장할 것입니다.”

오재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이 5일 창립 9주년을 맞아 100여명의 직원 앞에서 ‘2010 비전’을 밝혔다.

오 사장이 이날 제시한 2010 비전의 핵심은 글로벌 업체로 탈바꿈하자는 것이다.

오 사장은 “국내 매출은 100억원, 해외에서 900억원을 벌어올 수 있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선스 수입으로만 900여억원을 해외에서 벌어오기 위해서는 결국 모든 회사 시스템이 글로벌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내년부터 향후 4년간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지금까지 일본 시장에 ‘올인’하고 있지만 최근 호주, 싱가포르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실제 해외 실적도 나아지고 있다. 아이온은 일본 콘텐츠관리솔루션(CMS) 시장에서 IBM, MS 등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해외 수출로만 30여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내수 시장으로만 생존하기 힘들다”면서 “해외 시장을 뚫지 않으면 기업이 성장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향후 4년 동안 해외 시장 진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온이 최근 들어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드물게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글로벌 표준을 만들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