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사태 위험지 관리 시스템 본격 가동

산림청의 산사태 위험지도를 활용해 산사태 위험 예보 대상 지역을 확인한 모습
산림청의 산사태 위험지도를 활용해 산사태 위험 예보 대상 지역을 확인한 모습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발생 위험을 인터넷을 통해 미리 알 수 있게 됐다.

산림청은 산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사태 위험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고, 산사태 위험지도(http://www.sansatai.foa.g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산사태 발생을 예보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지역의 산사태 위험등급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은 집중 호우시 실시간 기상정보와 연계해 산사태 위험예보를 발령하고,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산사태 위험지도는 1:5000 지형도에 산사태 위험지가 4등급으로 나뉘어 표시되고, 사방사업 및 산사태 발생지의 위치 등을 알려주며 해당 지역의 경사도나 토심, 임상, 물 흐름 등 현황분석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태풍이나 집중호우시 강우량에 따라 산사태 위험주의보와 경보지역이 자동으로 표시되며, 위험예보 대상지가 시·도 및 군·구 담당자 등에게 문자서비스로 통보돼 산사태 위험예보 발령이나 주민대피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는 최근 5년 간 연평균 산사태 98㏊, 임도 235㎞등 모두 1048억원의 재산손실을 입었으며 인명피해(사망·실종)도 12명에 달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을 산사태의 예방과 점검, 정비 등에 활용하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