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필름이 국내 사진 인화 시장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후지필름(대표 유창호 http://www.fujifilm.co.kr)은 지난 6월 초 자사의 디지털 사진 인화점인 ‘FDi스테이션’이 전국 1200개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사인 한국코닥의 디지털 사진 인화점이 현재 700여개인 것에 비해 약 500개가 많은 것이며 아날로그 인화점을 포함한 한국코닥의 전체 인화점(약 1200개)과 비슷한 수다.
디지털 사진 인화점이란 필름이 아닌 메모리 카드나 디지털 카메라에 저장된 이미지를 사진으로 바로 뽑아 주는 곳을 말한다.
한국후지필름은 국내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되기 전부터 ‘디지털 사진’에 대비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후지필름은 지난 1999년부터 기존 아날로그 사진 인화 시스템을 디지털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자사의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사진 인화점에 ‘FDi스테이션’이란 브랜드를 붙이기 시작했다. 사업 시작 3년만인 지난 2002년 1월, FDi 100호점을 개설한 데 이어 2003년에는 200개, 2004년 300개, 2005년 500개씩 해마다 신규 FDi 매장을 매우 빠른 속도로 늘려 나갔다.
그 결과 작년 12월 1일에는 일본·미국·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1000호점을 열어 후지필름그룹 내에서 큰 주목을 끌기도 했다.
한국후지필름 측은 “지난 1999년부터 일찍 디지털 인화기를 도입한 것이 주효해 사업 7년째인 올 6월 FDi스테이션이 누적 1200개를 넘었다”며 “올 연말까지는 1500개의 FDi스테이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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