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광판에 비해 설치비를 4분의 1로, 운용비를 5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하는 동시에 고선명(HD) TV 수준의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초대형 영상광고 시스템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공미디어애드(대표 배석만)는 특수합성수지를 소재로 채택하고 초미립자 액상착화렌즈 기술을 활용, 98%의 색 재현이 가능하고 1600 대 1 명암비를 제공하는 초대형 영상광고 시스템 ‘플렉스 비젼<사진>’을 개발, 양산체제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한공미디어애드는 ‘플렉스 비젼’을 이미지 광고는 물론이고 동영상 광고가 자동 셔터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등장하도록 설계했고 4500∼2만 ANSI(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 이상의 밝은 영상을 투사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디지털 동영상 투과장비를 적용했다.
배석만 사장은 “‘플렉스 비젼’의 전력 소모량은 LED전광판과 비교해 100분의 1, 형광등 전광판에 비해 10분의 1 정도로 초절전이 가능한 제품”이라며 “유지보수 등 운용비 또한 기존 광고 시스템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특히 ‘플렉스 비젼’은 태양발전 전력으로 가동이 가능, 평균 사용전력이 2∼5㎾ 미만인 저전력·환경친화적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한공미디어애드는 4 대 3 혹은 16 대 9 와이드 등 최저 가로 4m×세로 3m에서 최고 가로 24m×세로 18m의 제품을 양산,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배 사장은 “문자와 그래픽상 등을 초고해상도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플렉스 비젼’이 정적이고 단조로운 옥외 전광판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일산에 양산 라인을 확보한 한공미디어애드는 이미 태국 국영지하철과 수출 협상을 완료, 해외 판로 확보에 성공했다.
한공미디어애드는 오는 10월부터 ‘비젼시스템’ 월 200대를 생산한다는 방침 아래 라인 증설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미국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