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높아진 IT 위상에 걸맞게 한국인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핵심 요직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통부는 5일 “전자통신연구원(ETRI) 박기식 박사를 ITU 표준국장 후보로 추천했다”라며 “오는 11월 터키에서 열리는 ITU 전권위원회에서 표준국장이 될 수 있도록 현재 유영환 차관이 제네바에서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IT부문 표준을 정립하는 단체에서 표준국장과 같은 중요한 자리를 맡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국제기구에 진출한 한국인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박기식 박사가 ITU 표준국장으로 선임된 것은 적지않은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한국을 비롯 영국, 이탈리아 등 4개국이 표준국장 자리를 두고 경합 중이나 IT강국 한국의 위상을 고려해 ITU회원국들이 박 박사를 표준국장으로 추천해주길 희망한다”라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중”이라고 설명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