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배 건국대 교수 등 3명 IEC `1906어워드`수상. 8번째로 많은 수상자 배출

 김용배 건국대 교수(61)·박재영 광운대 교수(35)·이규원 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53) 등 3명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수상하는 2006년 ‘1906 어워드’ 수상자로 결정됐다.

 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906 어워드는 1906년 설립된 IEC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제표준 제정활동에 탁월한 업적이 있는 전문가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004년 시작돼 올해가 3회째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3명이 수상을 하게돼 영국·일본·미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네덜란드에 이어 여덟번째로 많은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평판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수상한 김용배 교수는 지난 94년부터 12년간 ‘LCD의 전기광학적 특성’에 대한 국제표준의 프로젝트 리더를 수행해 왔다. 반도체소자 부문에서 선정된 박재영 교수는 2001년부터 5년동안 초소형 나노전자소자 작업반에서 ‘RF멤스(초소형 전기소자)의 스위치’프로젝트 리더로 국제표준 제정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평가다.

 이규원 책임연구원은 초전도 분야에서 95년부터 11년동안 IEC 국제표준화 활동을 해왔고 ‘초전도체의 자기적 임계온도 측정방법’의 국제표준 전문가로 자리매김해왔다.

 기술표준원 최금호 전기전자표준팀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수출주력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국제표준화활동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 PDP·OLED·이미지센서·전자파장해 분야 등에서 전문가를 양성해 국제표준 4강 달성과 표준선점을 통한 국제시장 경쟁력 제고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