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무선인터넷 전화 프로그램 시작

타이베이의 마잉저우 시장이 5일 세계 최대의 무선인터넷 시스템 개통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당국은 연말까지 20만명의 무선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를 확보하는 ‘타이베이 이지 콜(Taipei Easy Call)’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타이베이=AFP>
타이베이의 마잉저우 시장이 5일 세계 최대의 무선인터넷 시스템 개통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당국은 연말까지 20만명의 무선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를 확보하는 ‘타이베이 이지 콜(Taipei Easy Call)’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타이베이=AFP>

  타이베이시가 세계 최초로 도시 전체에서 무선인터넷 전화를 사용하게 하는 ‘타이베이 이지 콜’ 서비스를 시작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각) 마잉주 타이베이 시장은 이 프로그램의 시작과 함께 타이베이에 무선인터넷 전화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언했다. ‘타이베이 이지 콜’은 도시 전 지역에서 무선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실시하려는 계획으로 10개 기업이 연합한 ‘무선 도시 애플리케이션 협회’가 진행하고 시 당국과 타이페이 컴퓨터 협회가 후원한다.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도시 전체가 무선 환경의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는 시스템으로는 세계 최초다.

서비스 확산을 위해 타이베이시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지역에 4000개 이상, 대학 캠퍼스에 1000개 이상의 접속 포인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8월 이전에만 수백개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 인터넷 전화 시스템을 설치하고 40만명의 학생·부모·교사에게 이 서비스 이용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타이베이시는 올해 말까지 2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니엘 옹 타이페이 컴퓨터 협회 대변인은 “프로그램이 성공하는 경우 타이페이 모델이 세계로 확산될 것”이며 “대만 IT 기업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잉주 시장은 이날 이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타이페이 이지 콜’ 서비스의 첫번째 고객으로 등록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