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신유통채널 확보가 관건

  상품 아이디어도 좋고 국내 쇼핑몰에서도 히트한 경험이 있는데 중국시장을 공략할 좋은 방법은 없을까.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는 중국의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방문판매 등 신유통매체를 공략하라고 조언한다.

무역연구소가 6일 발표한 ‘중국의 3대 유통망 현황과 활용방안’에 따르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 아니면 중국의 백화점, 할인매장, 전문점, 편의점 등 전통적인 유통망을 뚫기는 힘든 만큼 새로운 유통채널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역연구소는 중국의 TV홈쇼핑 시장은 매우 복잡한 상황이지만 다행히 한국계 홈쇼핑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어 두드려볼만 하다는 것이다. 이들 홈쇼핑은 가능성 있는 제품이라면 방송제작용 실비만으로 중국 시장에 도전해 볼 수 있도록 협력할 용의를 가지고 있어 조건이 나쁘지 않다는 설명이다. TV홈쇼핑에서 성공을 거두면 백화점이나 할인매장 같은 기존의 유통라인으로 쉽게 진입할 수도 있는 이점도 있다.

인터넷 쇼핑몰 산업은 아직 한국보다 규모가 훨씬 작지만 네티즌이 매년 1500만명씩 늘어나고 있으며 쇼핑몰 이용자 수도 매년 500만명씩 증가하고 있어 유망하다.

한국에서 방문판매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면 중국에서도 도전해 볼 만하다고 한다. 암웨이 등 메이저 업체들이 자리잡고 있기는 하지만 ‘직접판매법’ 제정으로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지적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유통업 개방으로 유통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유통채널을 점검하고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