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미래형자동차의 공공구매 확대와 생산협업 시스템 지원 등을 제시했다.
산업자원부는 6일 군산의 전북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에서 ‘한미 FTA를 통한 자동차 산업구조 선진화 전략 민·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 대응전략을 밝혔다.
산자부는 한미 FTA로 미국에 대한 자동차 부품 수출증대 등 기회 요인도 있지만 생산구조 다각화에 따른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부담, 미국 투기자본의 국내업체 인수에 따른 국내 자동차산업 기반 약화 등의 위협요인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래형자동차에 대한 정부·공공기관의 구매 활성화 △제작사의 생산 의무화 △구매자에 대한 세재·재정적 지원 등을 통해 자동차 내수기반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또 미래형자동차와 부품업체에 대한 R&D 확대 및 아웃소싱을 지원하는 한편, 국내의 우수한 IT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간 설계 및 생산협업시스템을 구축하는 e매뉴팩처링도 확대 보급해 원가절감과 공정혁신을 유도하기로 했다.
산자부 이태용 기간제조산업본부장은 “미국시장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전략차종과 부품을 다양화하고 생산시스템의 유연성을 높이는 한편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을 위해 공급망 혁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