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방송위원 후보 가운데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이춘발 지역신문발전위원장의 낙마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6일 열린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에서 마권수 방송협회 사무총장<사진>, 황규환 전 스카이라이프 사장, 이경자 경희대 교수가 새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는 6일 3기 방송위원 후보로 이상희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동기 변호사(이상 대통령 추천 몫), 주동황 광운대 교수, 강동순 KBS 감사, 전육 전 PP협의회장, 최민희 민언련 공동대표, 임동훈 방송영상산업진흥원 이사장(이상 국회 추천 몫) 등 8인에 대한 위원 적격 심사와 함께 대통령 추천 몫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이춘발 지역신문발전위원장 외에 마권수 방송협회 사무총장, 황규환 전 스카이라이프 사장, 이경자 경희대 교수, 이효성 2기 방송위 부위원장을 심사 대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은 이날 아직 인사추천위원회의 심사가 끝나지 않았고 최종 임명장을 받지 않아 사실을 확인해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방송계 안팎에서는 다음주 초 마권수 사무총장을 포함한 9인 위원이 임명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춘발 지역신문발전위원장은 그동안 시민단체·언론노조·방송위 노조 등에서 정실인사 등의 이유로 자질 논란이 일어왔다.
한편 언론노조 등은 이춘발씨와 함께 한나라당이 추천한 강동순 KBS 감사와 전육 전 PP협의회장 등도 병역기피 의혹을 들어 자질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방송위원으로 임명되더라도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때에 따라서는 출근 저지 투쟁을 펼칠 예정이어서 논란이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