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 노트북PC 등 모바일 기기 확산으로 ‘휴대용 스피커’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제품 종류도 많아져 우퍼가 포함된 2.1채널 제품에서 바지 뒷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초소형 제품까지 선보였다.
브리츠인터내셔널(대표 이경재)은 노트북용 2.1채널 스피커 ‘BR-2100큐빅’에 이어 최근 바지 주머니에 넣을 수 있어 초소형 스피커 ‘BR-2200N’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2채널 스피커로 두 개 마이크로 드라이버 유닛을 장착해 부드러운 사운드를 낼 수 있다. 이경재 사장은 “휴대용 스피커는 소매 시장뿐 아니라 노트북 제조사도 번들 판매 제안을 하는 등 인기가 높다”며 “3종인 관련 라인업을 내년 배 이상으로 늘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산하이테크(대표 박노영)도 MP3플레이어· 휴대폰 등과 연결해 사용하는 휴대형 2.1채널 스피커 ‘엑스터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15㎝의 작은 크기에 스테레오와 우퍼 스피커를 내장해 2.1채널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에스엔티전자도 DMB폰에 사용할 수 있는 외장형 초소형 스피커 ‘에스문 쿠브’를 내놨고 아침기술도 MP3플레이어 전용 미니 스피커 ‘트라이포드’를 출시하고 이 시장에 진출했다.
실제 관련 업계에 따르면 300억원 규모인 국내 스피커 시장에서 휴대형 제품 비중은 지난해 2%에서 최근 10%까지 올라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휴대형 스피커는 가격이 일반 제품에 비해 3배 이상 비싸 스피커 업체의 새로운 매출처로 부상했다. 게다가 휴대폰에도 MP3파일 재생, DMB방송 시청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이 탑재되면서 이와 어울리는 초소형 휴대 스피커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신규업체도 크게 늘어 지난해 1개 회사에 불과하던 휴대용 스피커 생산 업체는 올해 3개로 확대됐고 중국 수입 유통 업체까지 합치면 10여 개 회사가 관련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브리츠 측은 “올해를 기점으로 휴대형 스피커 시장이 매년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업체도 저가 중국산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 신제품으로 시장 확대에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