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유엔한국협회 회장 선임

김승연 한화 회장, 유엔한국협회 회장 선임

 김승연 한화 회장이 국내 민간 외교단체인 유엔한국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순수 민간 기업인 출신이 이 단체 회장에 선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한국협회는 박수길 회장(전 유엔대사) 후임에 김 회장을 뽑고, 선준영 전 외교부 차관을 부회장 CEO로 선출했다고 한화측이 9일 밝혔다. 또 2003년부터 회장으로 재직해온 박수길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김승연 회장은 그동안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과 함께 한미교류협회를 발족시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코스타리카 유엔대학 개발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1994년부터 유엔한국협회 이사로 있으면서 이 단체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왔으며, 2002년에는 경제통상협력대사로도 임명돼 활동해 왔다.

 유엔한국협회는 1947년 11월 국제연합대한협회로 발족된 유엔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한국내 국제세미나 및 강연회 개최 △유엔 기념사업 참여 △100여국 유엔협회 연합체인 유엔세계연맹(WFUNA)과의 협력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