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가적인 콘텐츠 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할 민관 콘텐츠 정책협의회가 정식 출범했다.
‘민관 콘텐츠 정책협의회’는 10일 오후 5시 30분 프레스센터에서 첫 번째 회의를 열고 유해영 단국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본지 6월 29일자 1, 3면 참조.
정책협의회는 청와대가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1년여간 운영하면서 도출한 ‘IT와 문화의 융합을 통한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 방안’의 세부 실천 전략을 논의하는 모임이다.
특히, 부처 간 중복투자 문제를 방지하고 범국가적인 콘텐츠 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민간인을 위원장으로 하고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 등 유관부처를 모두 참여시켰다. 이에 앞서 문화부와 정통부는 2004년 10월 양 부처 업무협력 합의서에 의해 그동안 3차례의 양자 간 협의회를 열었다.
이번에 확대 재구성한 정책협의회에는 콘텐츠 분야 전문가로서 양 부처 정책평가 과정에 깊이 관여해온 단국대 유해영 교수를 비롯해 산업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등 민간 전문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등 산하기관 전문가 12명이 참여한다. 무엇보다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이 함께 참여해 ‘세계 5대 콘텐츠 강국’ 진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책협의회는 분기별 모임을 정례화하고 정책현안 발생시, 조속한 해결을 위해 상시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태스크포스가 제안한 콘텐츠 산업 발전 방안은 세계적 수준의 우리 IT인프라와 서비스를 토대로 문화적 우수성을 담은 콘텐츠를 발전시킴으로써 국내 콘텐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IT와 문화의 융합을 통한 세계 5대 콘텐츠 강국 건설’을 비전으로 △기술개발 여건 강화 △기술이전 활성화 △기술인력 육성 강화 △콘텐츠 활성화 지원체제 강화 △부처 간 정책공조 활성화의 5대 주요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