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디지털이 대단위의 IT 시스템 전용 물류 센터를 세운다.
영우디지털은 10일 지난해 분사한 자회사인 로지비스 주도로 경기도 용인에 대규모 물류 센터를 건립하고 IT 물품 운송에 특화한 물류 서비스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로지비스는 경기도 용인에 대지 4000평· 건평 1600평 규모의 물류 센터를 8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며 이미 IT 물류 서비스를 위한 사전 영업에 착수했다.
그동안 일반 물품 공급을 위해 물류 센터를 운영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IT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기 위해 물류 센터가 건립되기는 처음이다.
이번 용인 물류센터 규모는 다국적 IT기업인 한국HP가 아웃소싱 형태로 이용하고 있는 DHL의 양지 물류센터(2000평)와 비슷한 규모다.
로지비스는 이미 물류 센터 건립을 위해 60억∼70억원을 투자했으며 서비스 인력도 20여명 이상 새로 배치했다. 또 현재 가동하고 있는 영등포 물류센터도 서울 인근 지역 배송 업무 중심 센터로 육성키로 했다.
특히 로지비스는 모기업인 영우디지털 뿐만 아니라 다른 IT 유통업체 물류 서비스를 유치하기 위해 IT 종합 물류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키로 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영우디지털·이브레인테크의 제품 배송을 맡았으며 한국HP, 중견 컴퓨터 유통업체인 대원컴퓨터와 업무 협력을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치현 로지비스 사장은 “선진국에서 순수 물류 전문업체가 담당하는 물류 수송 비중이 70%에 달하지만, 구갠는 아직 30%대 머물고 있어 시장 성장성이 크다”라며 “기존업체 보다 물류 비용을 20∼30% 이상 낮추고 전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차별화한 방법으로 IT 물류 전문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지비스는 지난해 영우디지털의 물류 부분이 분사해 만든 전문 물류 서비스 회사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