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모니터 표준으로 `22인치 와이드` 급부상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5세대(1100x1300mm)패널 와이드 모니터 효율성

 ‘22인치 와이드’가 LCD 모니터 차세대 표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초 출시할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비스타’에 가장 적합한 모니터로 ‘22인치 와이드’를 적극 밀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만 등 주요 모니터업체들이 이달부터 22인치 와이드 신제품을 줄줄이 출시키로 했다.

 특히 22인치 와이드가 모니터를 주로 생산하는 5세대(1100×1300mm) LCD 라인에서 20인치대 패널 효율성도 가장 높아 일부 패널업체들도 표준 사이즈로 밀어붙일 태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는 22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를 개발하고, 이르면 이달부터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프로뷰, 한스지, 벤큐 등 대만 주요 모니터업체들도 이달부터 22인치 LCD 모니터를 잇따라 출시한다.

 미국 델은 이에 앞서 올해 초 한스타, CMO, AU 등 대만 LCD 패널업체에 22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ODM방식으로 대량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 업체를 시작으로 이달부터 22인치 와이드 제품이 처음 등장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LG전자 등도 개발을 거의 끝내 이 보다 빨리 시장에 내놓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2인치 와이드 모니터는 A4용지 2장을 나란히 놓은 것과 크기가 똑같아 한 화면에 2가지 이상의 작업(멀티태스킹)을 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사이즈로 꼽히고 있다.

 MS도 이 때문에 멀티태스킹을 강조한 ‘윈도비스타’에 가장 적합한 22인치 와이드 모니터를 삼성전자 등 주요 모니터업체와 공동 개발해 윈도비스타 출시에 맞춰 공동 판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패널 업체들이 22인치 와이드의 경우 1680×1050의 해상도에 250달러선에 공급하는 한편 1인치 더 큰 23인치 와이드는 해상도(1900×1200)를 좀 높여 2배나 비싼 440달러의 고급형으로 공급하려는 움직임도 22인치 와이드 대중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니터를 주로 생산하는 5세대 1100×1300㎜ 라인의 경우 22인치 와이드의 패널 효율성이 88%로 20인치대 가운데 가장 높다 ”며 “윈도비스타 출시로 와이드 모니터 바람이 불면 22인치가 패널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장 대중적인 모델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