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의 3세대 이동통신 독자표준인 TD-SCDMA 입망 테스트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SGH-T578’ 단말기가 중국 신식산업부 주관으로 진행된 TD-SCDMA 입망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중국이 TD-SCDMA 방식의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면 바로 TD-SCDMA 단말기를 공급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TD-SCDMA 입망 테스트는 TD-SCDMA 단말기와 시스템 간 망 연동이 TD-SCDMA 규격에 부합한지 검증하는 것이다.
이번에 입망 테스트에 성공한 ‘SGH-T578’은 TD-SCDMA 및 2∼3세대 유럽통화방식(GSM·GPRS) 단말기를 모두 지원하며, 최대 384Kbps의 전송 속도로 끊김없는 동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12월 세계 최초로 TD-SCDMA 단말기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8월 동영상 통화에 성공하면서 TD-SCDMA 기술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중국은 올해 초부터 신식산업부의 주도 아래 베이징과 상하이 등 5개 도시에서 가입자 규모가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TD-SCDMA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cdma2000, WCDMA에 이어 TD-SCDMA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을 선보이며 삼성전자는 세계 3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