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가 해외에서 사용됐을 때 카드 사용자의 출국 여부를 확인, 부정 사용을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구축돼 가동에 들어간다.
여신금융협회(회장 유석렬 http://www.crefia.or.kr)는 신용카드의 위·변조, 분실, 도난 등에 따른 해외 부정 사용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회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신용카드 해외 이용자의 ‘출국 여부 확인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13일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서비스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출국 여부 확인시스템은 신용카드 해외 매출 승인 시 회원의 출국 여부를 확인해 국내 거주 회원의 카드가 해외에서 부정 사용되는 것을 예방해주는 시스템으로, 카드업계가 법무부에 신용카드 회원의 출국 여부 확인을 위한 정보시스템 연결을 요청한 것이 받아들여져서 구축됐다.
이에 따라 개별 카드사는 사전 동의를 얻은 카드 회원의 식별정보를 협회에 제공하고 협회 전용망을 통해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전산시스템에 접속, 하루에 한 번씩 회원의 출입국 여부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카드 사용자들은 해외 출입국 시 전화나 인터넷으로 카드사용 정지와 해지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 서비스를 한 번만 신청하면 지속적인 해외 카드거래 관리가 가능하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