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의 연간 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가 실현가능할까.’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는 상반기 매출을 전년대비 2배 성장한 230억원대로 잠정 집계하면서, 올해 매출 목표 1000억원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가 당초 상반기 목표를 450여억원으로 잡았던 것을 감안하면 연 매출 1000억원은 결코 쉽지 않은 실적이다. 이 때문에 상반기 매출이 목표치에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티맥스소프트가 연간 매출 목표를 하항조정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는 연매출 1000억원 고수에 대해 “주력 사업인 미들웨어 뿐만 아니라 다른 애플리케이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솔루션인 ‘프로프레임’을 비롯해 리호스팅 솔루션 ‘오픈프레임’과 BPM/EAI 솔루션 ‘비즈마스터’, MCA/EAI솔루션 ‘애니링크’ 같은 매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티맥스는 밝혔다.
여기에 매출 규모가 큰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 진행이 계속 늦춰지고 있어, 이에 대한 수주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도 한 이유다.
실제 최근 수주한 농협 프로젝트가 아직 상반기 매출에 잡히지 않은데다가 현대해상화재, 대우증권 같을 굵직굵직한 차세대 프로젝트 발주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티맥스소프트가 올해 금융권에서 확보할 목표액은 500여억원이다. 하반기에 쏟아질 금융업계의 프로젝트를 얼마나 수주하느냐가 1000억원 달성의 관건인 셈이다.
해외 수출액도 관심거리다. 아직까지 전년 수준을 넘어서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목표치인 200억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티맥스소프트 측은 “오픈프레임, BPM 등의 대형고객계과 계약 막바지에 있으며 분야별 브랜드 마케팅도 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