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사무총장 김홍구)가 국제 모바일 표준화 기구인 OMA와 ‘상호표준참조 제공 및 상호표준회의 참가’를 골자로 한 상호협력서를 교환한다고 10일 밝혔다.
TTA가 무선인터넷 솔루션 및 서비스 분야 국제 표준을 정하는 OMA와 협력서를 교환할 경우 국내에서도 OMA 규격 인용이 가능하게 돼 그동안 저작권 문제로 국내 표준채택이 어려웠던 부분이 해결된다.
TTA 측은 “이동통신 분야의 표준화 기구인 3GPP에서는 TTA가 주도적으로 국내 표준을 국제표준에 반영해 왔으나 OMA는 산업체 중심의 기구여서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며, “이번 협력으로 TTA는 OMA에 TTA라는 표준화 단체 명의로 영향력 행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TTA는 기존 무선망표준과 아울러 이동통신에의 토털 솔루션 형태의 국제표준화 추진이 가능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향후 4세대이동통신(IMT-어드밴스트) 표준화 추진을 위한 포석도 확보했다.
한편 OMA에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스폰서 자격으로, LG전자·KTF·LG텔레콤 등이 정회원으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해 와이더댄·와이즈그램·인프라웨어·드림소프트·웹싱크 등 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KWISA) 소속 기업이 가입해 있다. KWISA는 지난해 TTA 지원으로 40여건의 국제 표준 기고문을 제출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