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부터 통신 재난을 막아라.”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한반도 남부를 강타하면서 정통부와 통신사업자들이 각종 재난·사고 및 복구를 위한 통신 재난시스템의 가동에 분주했다.
정통부는 10일 전국적인 통신재난에 대비해 재난상황실을 개소한데 이어 산하기관 및 통신사업자들도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무료전화 가설 △취약선로 루트 변경 △주요 통신회선 이원화 △이동용 발전기 마련 △광단국 장치 보완 △이동전화 착신전환서비스 등을 마련,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정통부는 이날 개소한 통신재난 상황실에 비상 근무요원들을 파견하고 통신사업자와 컨퍼런스콜을 개최, 통신 재난 발생시를 대비해 통신재난시스템의 가동 점검 및 수습 방안 마련에 나섰다. 우정사업본부도 태풍 취약지역 및 시설피해 예방을 위해 직할관서·체신청·총괄우체국 등 254개 기관 요원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유관 기관간 긴밀한 공조체제 유지는 물론 우편운송망 및 금융전산망 장애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은 피해 발생시를 대비해 취약선로 루트 변경, 주요 통신선로를 이원화, 통신 접지시설 보강, 무료전화 가설, 이동전화 착신전환서비스, 통신비 경감조치 등 통신서비스 긴급고객 우선복구 등 통신지원시스템을 마련, 발빠르게 대처했다.
KT는 특히 국제전화국·국제위성센터와 피해가 큰 부산지역 본부 등에 휴대용 위성전화를 투입하고 위성운용센터를 이용한 주요기관의 긴급통신 지원, 이동용 긴급복구장비 활용을 위한 통신 지원, 과도한 호 유입시 조치 등에 나섰다.
정통부 관계자는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통신 재난관리시스템 등 운용가능한 모든 시스템을 가동했다”며 “앞으로 태풍 피해에 대비해 통신재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