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글로컬(Glocal) 엔지니어양성을 위한 공학교육혁신안이 만들어진다.
11일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이하 한공협, 회장 김수원 고려대 공과대학장)는 산업자원부·삼성경제연구소 등과 함께 △공학교육의 양적·질적 불일치 해소 △수요자 중심의 공학교육시스템 개발 △대학별 특성을 고려한 교육혁신 등을 목표로 공학교육혁신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한공협은 9∼10월까지 교육혁신안 초안을 마련한 후 오는 11월 산자부·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산학관 공학교육혁신협약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한공협은 혁신안 초안 구상을 위해 최근 전국을 6개 지부로 나누어 지역별로 ‘21세기 글로컬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공학교육혁신 토론회’를 가졌으며 지난 10일 수도권 지부 회의를 마지막으로 기본 의견수렴 및 홍보 작업을 마쳤다.
앞으로 한공협은 전국 50개 공대를 사업 참여대학으로 선정하고 각 대학 공학교육혁신 실무팀을 통해 대학별 공학교육혁신모델을 개발, 산자부·삼성경제연이 준비중인 공학교육혁신 마스터플랜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한공협은 11월까지 삼성경제연과 4∼5차례 공동워크샵을 개최해 △해외 선진국 우수 대학 벤치마킹 정보 공유 △대학별·지역별 맞춤 혁신안 수립 등에서 상호 협력한다.
특히 한공협은 규모·유형·지역별로 공과대학의 교육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삼성경제연과 공동 작성한 설문을 통해 각 대학의 다양한 요구와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한공협측은 “지금까지 공학교육 정책은 정부 방침을 각 공대가 단순히 따르는 방식으로 진행돼 ‘정책’과 ‘현실’의 괴리를 불러왔다”며 “각 대학 공학교육혁신 실무팀이 정책 수립 단계부터 정부와 협력한다면 실질적인 공학교육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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