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리눅스 전문업체가 공동 개발한 ‘아시아눅스(Asianux)’ 참여를 위한 스페인·인도·인도네시아·파키스탄 등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11일 한글과컴퓨터·미라클리눅스·홍기리눅스 등 아시아눅스 개발업체에 따르면 인도 네이처소프트(http://www.nature-soft.com)는 지난달 일본 미라클리눅스에 아시아눅스 프로젝트 참여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처는 우선 아시아눅스를 인도 지역에 판매하고 관련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겠다는 내용을 전해 왔다. 이에 따라 미라클리눅스 측은 네이처소프트가 공동 개발을 진행할 조직을 확보하고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컴 측에 아시아눅스 참여 방식을 의뢰했다. 한컴 측은 “인도네시아 정부에 민간업체 발굴을 의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의 브락인티그레이티드솔루션스(http://www.buraq.com)는 자국 내 아시아눅스 딜러십을 원한다는 제안을 최근 한컴 측에 전달했다.
스페인 정부도 아시아눅스 참여의사를 밝혔다. 스페인은 정부차원에서 데스크톱PC 리눅스 육성을 위해 추진중인 ‘리넥스’ 프로젝트를 아시아눅스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스페인 정부는 자국 대학 내 벤처기업 가운데 참여 업체를 물색중이다.
또 지난해 8월 북한에서 e메일로 중국 홍기리눅스에 아시아눅스 참여를 요청해온 바 있다.
김진광 한글과컴퓨터 리눅스개발팀장은 “여러 국가의 참여의사는 이미 아시아눅스가 한·중·일 3국을 벗어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들 국가 외에도 호주와 베트남 지역의 우수업체를 파트너로 영입하는 작업도 별도로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