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8일 통합 전산시스템 개통을 앞둔 한국씨티은행이 14일 늦은 오후부터 개통일 오전까지 금융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옛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간 전산시스템 통합작업을 위해 14일 저녁 9시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인터넷뱅킹·폰뱅킹·모바일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체크카드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신용카드 구매결제와 일부 타행 ATM, 현금지급기(CD) 밴(VAN)을 이용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이용이 가능하며 개편되는 통합 홈페이지(http://www.citibank.co.kr)는 16일 오후 2시30분부터 접속할 수 있다.
지난 2004년 11월 옛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의 통합으로 출범한 한국씨티은행은 18일 통합 전산시스템 가동으로 그동안 별개 은행처럼 제공했던 각종 금융서비스와 업무를 단일화해 실질적인 통합은행으로서 국내 금융시장을 공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초 소비자금융은 옛 한미은행 시스템으로, 기업금융과 카드 부문은 씨티은행의 글로벌 시스템으로 일원화하는 통합전략을 세운 바 있다.
특히 옛 한미은행의 인천 주전산센터(제1센터)에 메인프레임 환경의 소비자금융 시스템을 두고 현대정보기술의 용인 데이터센터(제2센터)에 유닉스 환경의 기업금융과 카드 시스템을 위치시킨 뒤 두 센터가 상대 센터의 시스템을 서로 교차 백업하는 이른바 ‘듀얼 센터’ 체계를 구현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