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전자정보소재 `극일(克日) 행보`

삼성코닝, 전자정보소재 `극일(克日) 행보`

 삼성코닝이 전자정보소재 부문 ‘극일(克日)’ 행보에 돌입했다.

삼성코닝(대표 송용로)은 PDP 필터와 ITO 타깃 등 전자정보소재 1위 기업으로의 변신을 목표로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 일본 기업 중심의 시장 구도를 새롭게 재편하는 동시에 주도권을 장악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코닝은 PDP 필터와 ITO 타깃 부문 전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일본 아사히글라스, 일본 니꼬 및 미쯔이에 이어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돼 있다.

PDP 필터는 PDP TV 전면에 부착, PDP 패널 손상 및 비산 방지, 반사 방지, 전자파 차단 등의 기능을 PDP TV의 핵심 부품이다. 또 ITO 타깃은 LCD와 PDP 등 평판디스플레이(FPD)에 산화인듐주석(ITO)막을 코팅, 전도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주는 소재다.

삼성코닝은 지난 2004년 세계 3위에 이어 지난해 2위로 도약한 저력을 바탕으로 PDP 필터 생산 능력을 오는 9월부터 260만대로 확충, 세계 1위 일본 아사히글라스를 추월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에는 PDP 필터 연간 생산 능력을 총 400만대 수준으로 확대, 압도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코닝은 구미 사업장에 PDP 도전막 필터 전용 공장을 준공, 이달 초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PDP 도전막 필터와 메시(Mesh) 필터를 동시에 생산하는 공장은 있었지만 PDP 도전막 필터만을 생산하는 공장은 삼성코닝이 유일하다.

이와 함께 삼성코닝은 올해 ITO 타깃 생산 규모를 지난해 100톤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80톤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삼성코닝은 국내외 LCD와 PDP 등 FPD 기업의 양산 확대에 따른 ITO 타깃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 ITO 타깃 분야 위상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삼성코닝은 ITO 타깃 양산을 시작한 지난 2001년 8톤에서 2003년 80톤, 2005년에는 100톤으로 늘리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해 왔다.

삼성코닝은 일본 니꼬 및 미쯔이와의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에도 ITO 타깃 양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 유효 경쟁이 가능하도록할 방침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