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산업기술인력의 4분의 3은 20, 30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기술인력의 10명 중 9명은 남자였고 수도권에 절반 이상의 인력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산업자원부가 7849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5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 결과, 사업체에서 연구개발·기술업무에 종사하는 전문대졸 이상의 이공계 전공자를 말하는 ‘산업기술인력’은 전체 근로자 336만3219명의 15.6%에 해당하는 52만4419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0대가 50.9%, 20대가 25.5%로 조사돼 전체 산업기술인력의 76.4%를 차지하고 있었다. 반면 40대는 19.1%, 50대는 4.0%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성 기술인력이 91.0%로 여성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와 서울특별시에 각각 30.6%, 25.8%로 나타나 수도권에 기술인력이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기계공학 기술자가 5만6459명(10.8%)로 가장 많았고 전자공학 기술자(4만4544명·8.5%), 생산관련 관리자(3만6133명·6.9%) 순이었다.
산자부 박성민 산업기술인력팀장은 “조사된 산업기술인력 실태를 근거로 우수 여성인력의 산업계 활용방안과 지역혁신 인력양성 등의 사업을 강화하는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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