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정부가 일본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극 노력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가 12일 발표한 ‘대만의 외국인투자 유치현황과 시사점-일본의 투자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정부의 노력으로 최근 일본기업의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만정부는 금융·보험, 전자통신, TFT-LCD, 반도체 산업 등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규제를 완화한데 이어 10월에는 대만경제부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한 ‘국제외국인투자유치팀’을 발족시키는 등 외자유치에 힘써왔다. 특히 TFT-LCD, 반도체, 자동차 전자 및 부품, 기계, 게임 프로그램 등 5대 중점산업에서 비교우위가 있는 일본 기업유치를 위해 일본을 직접 방문해 투자를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대만정부의 투자유치 활동으로 올해 1∼4월 중 외국인투자는 전년대비 170.1%, 일본의 투자는 1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일본 NEC와 대만의 대만광전 등 양국 기업간 전략 제휴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그 파장이 주목된다. 양국간 전략제휴는 △일본의 기술과 대만의 중국 현지 경영능력 결합 △일본의 기술과 대만의 대량 생산시설 결합 △일본의 브랜드와 대만의 중국현지 생산라인 결합 등 3가지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