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연이은 태풍과 폭우에 울상. 지난 10일 태풍 ‘에위니아’ 북상시 이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는 네티즌들이 일시에 기상청 홈페이지(http://www.kma.go.kr)에 몰리면서 하루 종일 접속불량사태를 빚은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갑작스런 호우에 대한 사전 경보가 미흡했다는 지적까지 제기되자 좌불안석.
청은 “홈페이지의 경우 동시 대량접속에 대응하기 위해 날씨정보 위주의 열린기상청(http://www.weather.go.kr)과 방재기상정보시스템(metsky.kma.go.kr)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본청 홈페이지에만 접속시도가 집중됐다”고 설명.
하지만 이미 많은 네티즌들이 한차례 큰 불편을 겪은 뒤라 당분간 적지않은 비난을 감수해야 할 듯.
○…지난 2004년 6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친수했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팀에 대한 ‘인간복제배아 줄기세포주 확립 공적 특별 서훈’이 취소될 전망. 정부는 13일 중앙청사에서 차관회의를 열어 황우석(창조장)·문신용(혁신장)·노성일·이병천(이상 도약장)·안규리·강성근(이상 진보장)·황정혜(과학기술포장) 등 7명에게 줬던 훈·포장을 모두 거둬들이기로 결정.
과기부 관계자는 “차관회의 결과(서훈취소안)를 오는 8일 국무회의에 올려 확정할 예정”이라고.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한·일 과학기술장관회담에 참석했던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13일 아침 김포공항에 착륙하자마자 서남표 신임 한국과학기술원(KAIST)장 취임식이 열린 대전으로 직행.
김 부총리는 지난 3월 자신이 제안한 국내외 한인 과학기술자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인 ‘울트라(Ultra) 프로그램’ 첫 주자로 서 총장을 초청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과시. 과학기술계에서는 ‘김우식·서남표 팀워크’가 빚어낼 KAIST 및 국가출연연구기관 변화에 주목하며 기대(혁신) 반, 걱정(구조조정)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