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중앙행정기관에서만 96대의 리눅스서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상반기 20여대의 5배에 이르는 물량으로 본격적인 리눅스서버 시장 확대를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중앙행정기관 4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하반기 공개SW 수요예보’에 따르면 하반기 계획된 서버 도입 물량 총 208대 가운데 리눅스서버가 96대로 전체의 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물량은 기상청 몫으로, 3분기에 종합기상정보시스템재구축 프로젝트에 80대의 리눅스서버를 도입한다. 또 건설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 수문자료공유시스템구축에 4대를 도입한다.
소방방재청의 지식관리시스템·정부업무관리시스템에 각각 3대와 2대가 도입되는 시기도 3분기다. 정통부도 홈페이지통합 구축사업에 1대를 도입한다. 4분기에는 국방부가 주전산기 업그레이드 작업에 5대, 건설교통부 홈페이지 개편사업에 1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4분기에 발주될 프로젝트 가운데 서버 운용체계(OS)를 아직 확정하지 않은 사업이 60%에 이르러 리눅스서버 도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상반기에는 기획예산처·산자부·노동부·정통부에서 총 20여대의 리눅스서버를 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대규모 서버를 운용하는 국내외 포털업체는 서버 OS로 리눅스를 도입했다”며 “리눅스는 비용·안정성·유연성 등에서 타 OS에 비해 강세를 보여 공공분야 도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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