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헬스웨어
◆u헬스웨어란? ‘유비쿼터스(Ubiquiotous)’와 ‘헬스케어(Health Care)’의 합성어로 의료 기술에 IT 기술을 접목, 언제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다.
u헬스웨어는 ‘유비쿼터스(Ubiquiotous)’와 ‘헬스케어(Health Care)’의 합성어로 의료 기술에 IT 기술을 접목, 언제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다. 육체적으로 질병이 없는 건강한 상태와 건강한 정신을 추구하는 ‘웰빙 열풍’이 불면서 u헬스웨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산업적인 잠재력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핵심, u헬스웨어=u헬스웨어의 성장 가능성은 우리나라 현실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5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9.1%를 차지할 만큼 고령화 추세가 두드러진다. 또 같은 기간 출산율은 1.08명에 불과할 정도로 저출산 경향이 짙어졌다. 이에 따른 경제활동 인구 감소, 고령인구의 의료비 지출 증가, 경제활동 인구 의료비 부담 증가, 조세 감소 등의 미래 사회, 복지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u헬스웨어다.
여기에 전자태그(RFID)와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로 대표되는 유비쿼터스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가운데 정부의 관심이 높아지고 투자가 늘어나면서 u헬스웨어 산업은 순풍에 돛을 단 분위기다. 특히 u헬스웨어는 u시티에 적용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서비스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어 이른 시일 내 현실화될 전망이다. 상당수의 기업과 연구소가 u헬스웨어 요소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정부와 민간 및 국립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전자건강기록과 종합의료정보시스템 등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홈네트워크와 통신, 의료기기, IT서비스, 솔루션, 건설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협력, u헬스웨어 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대기업은 계열사를 중심으로 선단형 비지니스 전략를 짜고 전문 업체들은 고유의 독자기술력을 바탕으로 타 업종의 기업과 궁합을 맞추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400조원의 엄청난 잠재력=전자통신연구원(ETRI)은 u헬스웨어 시장 규모를 향후 10년 후에 서비스 이용자수를 700만명, 연간 u헬스웨어 서비스 이용액을 1조800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ETRI가 작년 말 발표한 ‘국내 u헬스 시장 수요와 수용도 분석’ 자료에 따르면 u헬스웨어 서비스 향후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6.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채영문 연세대학교 교수는 “RFID를 이용한 운동 상담과 처방, 전자건강기록부, 개인 건강맞춤정보 제공 등의 사업이 등장할 것”이라며 “u헬스웨어가 조기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재택의료가 허용되지 않는 현행 법제도의 개선이 선행돼야 하고 적절한 의료보험 수가 체계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633억 달러 규모인데 2012년에는 216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의료기기의 상당수가 향후 u헬스웨어 기기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미쓰비시종합연구소는 향후 u헬스웨어 산업이 단순히 의료용 기기뿐 아니라 원격 진단과 검진, 치료 등의 서비스로 확대, 2010년 3800억 달러의 시장을 이룰 것으로 분석했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는 또 바이오칩, 바이오센서 등의 부품과 바이오정보 분석 및 관리에만도 358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네트워크는 우수, 원천기술은 낙후=u헬스웨어의 핵심부품은 세포나 DNA, 단백질 등의 생체물질 사이 반응에서 발생되는 나노 크기의 미세한 물질을 감지하는 ‘나노물질기반 고감도 바이오 반응 검출 모듈’, 생체물질 사이 반응에서 발생되는 미세한 양의 빛을 감지하는 ‘나노포토닉스기반 고감도 바이오반응 검출 모듈’, 인간의 움직임이나 심장박동, 맥박, 음성 등 생체신호를 분석해 최적의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생체반응형 운동지원 모듈’, 그리고 여러 가지 생체신호를 접촉하지 않고 측정할 수 있는 ‘생체신호 스캔모듈’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나노물질기반 고감도 바이오 반응 검출 모듈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삼성종합기술원이나 LG종합기술원 등과 같은 대기업 산하 연구기관에서 MEMS 기술을 이용한 칩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노포토닉스기반 고감도 바이오 반응 검출 모듈 분야에서는 벤처기업인 케이맥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표면 플라즈몬 공명 기술을 이용한 단백질 칩 분석시스템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생체반응형 운동지원 모듈은 카이스트가 인간 친화 서비스 로봇 개발을 통해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보조 로봇 장치 및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으며 생체신호 스캔 모듈은 서울대 생체계측신기술센터에서는 가능한 한 정상 생활을 유지하면서 인체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체신호계측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는 원격 및 재택 진료에 필수적인 인터넷 또는 무선 통신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지만 바이오센서나 휴대용의료기기 기반기술, 의료정보 분석 및 보안 기술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 특히 현재 상용화 중인 대부분의 휴대용 생체신호계측기기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술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반면 일본은 지난 2001년 헬스케어 정보화를 범정부적으로 시작해 의료표준화, 정보인프라 구축, 시범사업 추진, 시스템 도입 및 정보시스템 유지관리, 홍보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역시 이미 96년에 의료정보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했고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발 앞선 기술을 선점해나가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주복받는 기업-헬스피아
우리나라는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u헬스웨어 역시 이를 이용한 서비스가 먼저 앞서가고 있다.
헬스피아(대표 이경수 http://www.healthpia.com)는 휴대폰을 이용해 개인별 건강관리 서비스인 ‘퍼스널 케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5월 LG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당뇨폰’을 출시했다. 2005년에는 다이어트폰, 스트레스 제로폰을 개발함과 동시에 일반 휴대전화에 꼽아 사용할 수 있는 혈당측정기인 ‘글루코플러스’도 내놓았다.
당뇨폰과 모바일 당뇨관리 서비스는 강남성모병원을 비롯해 삼성의료원, 서울대학병원 등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고 네덜란드와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헬스피아의 ‘모바일 혈당측정기와 그와 연동되는 모바일 당뇨관리 서비스’는 작년 6월 미국 퀄컴이 주최한 ‘브루 2005 어워드’에서 정보 애플리케이션 분야 최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5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원격의료학회의 학술대회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휴대폰을 이용한 u헬스케어는 환자를 주치의와 연결, 원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조치와 처방은 환자 근방의 의원이나 약국으로 전송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경수 사장은 “헬스피아는 21세기 새로운 인프라인 휴대폰을 활용한 u헬스웨어 서비스가 주요 영역”이라며 “향후 새로운 u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모바일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