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오피스 프로그램 대전이 시작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초 4년 만에 신제품인 ‘2007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시스템즈’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한글과컴퓨터가 17일 2년 만에 구조통합과 유비쿼터스 개념을 기반으로 개발한 ‘한글과컴퓨터 오피스2007’을 한 발 앞서 내놓으며 차세대 오피스 경쟁에 돌입했다.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은 △워드프로세서인 ‘한글과컴퓨터 한/글 2007’ △수식계산 프로그램 ‘한글과컴퓨터 넥셀 2007’ △발표용 프로그램인 ‘한글과컴퓨터 슬라이드 2007’로 구성됐다. 이번 오피스 2007에 적용된 ‘구조 통합’ 시스템은 오피스 구성 단품 프로그램 간의 기반 구조를 통합해 프로그램 간 호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한/글’과 ‘넥셀’, ‘슬라이드’의 주요 기능들을 상호 탑재해 각 제품 중 하나만 사용하더라도 다른 제품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은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 오피스’로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유비쿼터스 개념을 도입, ‘UDS(Ubiquitous Document Service)’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작업한 문서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는 최대 20분의 1까지 압축해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휴대폰으로 수신한 문서는 확대·축소, 페이지 이동, 화면 스크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종진 한컴 사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오피스2007’은 한글과컴퓨터의 기술력이 집약된 독창적이고 참신한 기능들이 대거 탑재돼 한국인의 문서 작성에 가장 적합한 오피스 제품”이라며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지금까지 확보된 공공기관 및 대기업 등 다양한 기존 고객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올해 오피스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 밝혔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