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3년간 자체 개발한 `오픈 MCM` 공개

  한국HP(대표 최준근)가 3년간 11명의 인력을 투자해 비밀리에 개발해 온 애플리케이션 관리도구 ‘오픈 MCM(Mission-Critical Master)’을 17일 공개했다. 오픈MCM은 웹부터 데이터베이스(DB)까지 모든 업무 처리 상황을 단일관점(Single View)에서 파악할 수 있는 최첨단 애플리케이션 관리도구다. 한국HP는 오픈MCM을 내세워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총공세에 나서는 한편 관련 제품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픈MCM의 가장 큰 특징은 메인프레임 수준의 트랜잭션 관리(초당 2만 건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쓰레드나 소스코드와 같이 애플리케이션 최하단 자원까지 관리할 수 있다. 또 기존 관리 툴의 로그데이터 분석방식에서 벗어나 GTUID(Global Transaction Unique ID)라는 개념을 도입, 모든 관리 기능을 자동화했다.

이 때문에 기존의 ITSM 솔루션이나 성능관리툴(APM)이 CPU·메모리·네트워크 사용량을 파악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단순 모니터링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오픈MCM은 업무 관리 측면에서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트랜잭션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하도록 해 준다. 한국HP는 제품을 공개하기 전 S보험사 프로젝트에 공급, 완성도가 높은 관리툴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제품 개발 및 운영 팀장을 맡고 있는 박용진 한국HP 부장은 “가장 어려운 고객으로 꼽히는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사이트에 먼저 제품을 공급해 나가겠다”면서 “향후 개발로드맵에는 HP-UX 뿐만 아니라 리눅스와 다른 유닉스 환경을 지원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