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성공신화, 우리가 만든다](14)프론티스

정현석 사장(왼쪽 두 번째)이 연구원들과 초가속실험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정현석 사장(왼쪽 두 번째)이 연구원들과 초가속실험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 2001년에 설립된 프론티스(대표 정현석 http://www.frontis.co.kr)는 제품 평균수명(MTBF)을 예측하고, 고장영향분석을 할 수 있는 신뢰성영향분석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업체다.

이 회사는 해외 신뢰성 분석 SW에서 볼 수 없었던 자동화된 신뢰성솔루션 기술개발로, 매년 100% 넘는 매출 신장을 이루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인정 받아 신기술벤처와 이노비즈 인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반도체·전기전자·IT통신·자동차·항공 등 제조설비산업에서 신뢰성분석 SW 패키지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점을 일찍이 간파한 프론티스는 신기술 제품보급을 통해 해외 고가 신뢰성 SW 패키지가 장악하고 있는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0억 이상 형성돼 있는 해외 신뢰성솔루션 시장에서 정면승부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프론티스의 이런 노력은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설립 이래 12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200여 건의 신뢰성 예측 컨설팅 실적을 달성했으며, 지난 2004년에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전자통신 장비 신뢰도 및 평균수명(MTBF)을 예측할 수 있는 ‘핸디MTBF v1.0’을 선보였다.

정현석 사장은 “국내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해외 신뢰성 SW 패키지와의 판매경쟁에서 점차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200여 카피이상 판매될 정도로 국내 제조기업과 연구기관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론티스는 신뢰성 SW 패키지 국산화와 함께 신뢰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최신 시험 챔버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초가속 수명시험(HALT)’은 자동차 및 전자산업 제품 설계 개발단계에서 파괴 한계에 이르는 가혹한 복합스트레스 시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하면 잠재 고장을 단시간 내에 해결하고 고장 취약 부위 설계개선을 통해 신뢰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프론티스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회사와 계약, 관련 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수원대학교 신뢰성 혁신센터(소장 김명수)와 공동으로 ‘초 가속수명시험과 고장분석 기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제품 알리기에도 적극적이다.

프론티스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신뢰성 SW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시험 챔버 분야에서 국내 1위 업체로 부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정 사장은 “시험 챔버 성능 시험을 위해 현재 쇼룸을 별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SW와 HW 모두 국내 제품 성능 검증 분야 1위 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