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칩스(대표 고진호 http://www.phychips.com)는 지난 2002년 창업이후 RFID와 블루투스, 지그비, GPS 등 주목 받는 근거리 무선통신용 초고주파 칩(RFIC)설계 전문 팹리스 기업이다.
파이칩스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900㎒ RFID 리더용 통합 시스템 온 칩(SoC)의 RF 부분을 설계해냄으로써 그 기술력을 증명해 보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RFID SoC 개발에 있어서 RF 설계는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파이칩스는 RFID 서비스 기획 초기부터 이 사업에 참여하여 모바일 RFID의 기술적 난제들을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파이칩스의 900㎒ 리더용 RFID칩은 송수신기와 주파수합성기의 모든 기능 블록을 포함하고 있어 집적도가 높고 외부 부품수가 작은 장점이 있으며, 최신 0.18㎛ CMOS 공정으로 구현되어 가격경쟁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디지털 SoC와의 통합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900㎒ RFID 리더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전파 간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독창적인 RF 기술들을 적용하여 적은 전류를 소모하면서도 모바일 RFID 서비스에 적합한 통신거리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개발된 RF칩은 임베디드 IP 형태로 포함되어 연내 시범서비스를 위한 동글형 리더기에 장착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 밖에도 다표준 핸드헬드형 리더기를 위한 RF 단품 칩도 개발 완료해 시장 수요를 기다리고 있다. 또, RFID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여러 업체에 칩의 설계를 판매하는 IP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07년에는 모바일 RFID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 집적도, 통신거리, 전력효율 및 가격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2세대 칩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진호 파이칩스 사장은 “모바일 RFID란 서비스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만큼, 당시 관련분야의 기술적 표준과 해결방법은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며 “모바일 RFID SoC개발은 마치 백지상태에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과도 같았지만 이제는 최고의 칩 솔루션으로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