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RFID]RFID/태그·패키징-잉크테크

 잉크테크(대표 정광춘 http://www.inktec.com)는 15년간 쌓아온 잉크젯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자부품소재에 적용 가능한 은소재의 투명전자잉크를 개발, 이를 이용한 RFID 태그 안테나 사업에 진입했다.

RFID의 상용화를 위해선 태그 가격이 5센트 이하로 형성되는 것이 필수조건이며 RFID 태그 가격을 형성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안테나 가격을 낮추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태그 안테나를 생산하는 데는 에칭방식이 주로 쓰였으나 복잡한 공정으로 제조원가 절감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엔 프린팅 방식이 주목 받고 있다. 프린팅 방식 중에서도 나노잉크를 이용해 RFID 태그 안테나를 프린팅하는 것에 비해 잉크테크의 투명전자잉크로 프린팅하는 방식은 여러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

잉크테크의 투명전자잉크는 기존의 나노잉크에 비해 제조 단가가 낮고 안정성이 높으며, 도막 두께도 1.0㎛ 이하로 고르게 형성할 수 있다. 또 130도의 낮은 온도에서 소성(燒成)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도 있다. 때문에 플라스틱 필름(PET 등), 종이 등의 단가가 낮은 기재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라비아, 로터리 스크린, 플렉소, 롤투롤 등 다양한 프린팅 방식에도 적용 가능하다.

투명전자잉크는 또 점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노잉크, 페이스트잉크, 하이브리드잉크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 입자 개념이 없는 투명잉크이기 때문에 나노잉크, 페이스트잉크에 비해 안정성이 뛰어나다.

잉크테크는 지난 3월 완공한 평택 포승의 제2공장에 RFID 태그 안테나, 반사필름, FPCB 등을 생산할 수 있는 1호 장비의 설치작업을 진행중이다. 1호 장비 설치가 완료되면 수요처와의 신뢰성 검사 등의 테스트를 거친 후 하반기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또 1호 장비의 테스트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속도, 크기 등에서 훨씬 업그레이드 된 2호 장비의 제작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광춘 잉크테크 사장은 “투명 전자잉크는 2년 여 연구기간 동안 2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이루어낸 성과로, 관련 특허만도 이미 9개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전자산업부문에서 프린팅 공정기반 기술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여기에 꼭 필요한 핵심소재가 바로 전자잉크인 만큼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