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벤처가 뜬다]대방포스텍

대방포스텍 직원들이 세계적인 조명기기 전문 제조업체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대방포스텍 직원들이 세계적인 조명기기 전문 제조업체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조명기기 전문 생산업체 대방포스텍(대표 이현도 http://www.onoff21.co.kr)은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는 중견 벤처기업이다. 지난 96년 10월 전남 담양에서 대방전자라는 상호로 첫 출발한 뒤 2000년 광주첨단광산업단지로 둥지를 옮기면서 현 사명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인체감지 센서를 개발, 각종 전력 사용기구에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초절전형 고효율 조명기구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온 오프(ON-OFF)’라는 자체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이 조명기구는 사람이 지나가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전등을 켜고 일정시간 지나면 꺼지는 제품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조명기기에 비해 전력낭비를 최고 90% 이상 줄이고 수명도 연장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이 제품으로 광주와 전남지역 신규아파트 조명기구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도권 지역 아파트 등으로 시장을 넓혀가는 등 지난해 1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대방포스텍은 지난 99년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효율기자재 업체로 지정받아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2년에는 국제품질인증(ISO9000)과 국가품질인증(KS)을 동시 취득하는 등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올해 새로운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또 한번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그중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은 출입자 인원을 자동 계수함으로써 자동으로 조명기기를 제어하는 ‘출입자 계수에 의한 조명기구 점등제어장치(일명 출입자 체크센서)’이다. 실용신안 등록완료에 이어 특허출원 중인 이 제품은 출입구 입구 쪽에 센서 스위치를 설치해 인체의 움직임뿐 만 아니라 인원 수를 정확하게 감지해 자동점멸하도록 고안됐다. 별도의 전기스위치가 필요없어 편리한 데다 초절전 조명에너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발광다이오드(LED)를 인체감지센서와 결합한 1∼2W급의 현관용 초절전형 LED 조명센서 등기구 개발도 끝낸 상태이며 경관 조명용 플라즈마(PLS)조명, 외부에서 원격제어가 가능한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의 제품도 하반기 시판할 예정이다. 또 자동으로 조명 빛을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드형 커버가 구비된 커버일체형 휘도제어 조명시스템도 출시하고 아파트 및 도시 야간 경관조명 분야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러한 신제품의 개발을 위해 지난해 이탈리아와 일본 조명디자이너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대방포스텍은 올해 150 억 원의 매출을 올려 내년 코스닥 문을 두드릴 방침이다.

이현도 사장(43)은 “외부 연구소의 전문가와 기술개발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철저한 품질관리로 세계적인 기업인 오슬람과 필립스에 도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면서 “아울러 중국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