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현장을 가다]한국관광공사 통합전략경영시스템

[정보화현장을 가다]한국관광공사 통합전략경영시스템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종민)는 선진 업무프로세스를 도입, 공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업 가치 제고 기반을 제공하는 ‘통합전략경영시스템’을 11월부터 운영한다. 관광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는 업무혁신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힘 쏟고 있다. 업무 표준화를 기반으로 한 통합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 단위 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 및 업무처리 일원화를 통해 업무 자동화,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정보 서비스, 신속한 의사결정 등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특히 경영전략수립 등 핵심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통합을 위한 베어링포인트의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SK C&C와 관리회계·재무회계·인사관리·의사결정·조사통계 등 주요 기간 업무별 단위 정보 시스템을 개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통합전략경영시스템이 가동되면 경영정보를 적기 제공, 스피드 경영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작업 처리하던 데이터를 자동·통합관리함으로써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조기결산 체계를 통해 재무정보를 경영진에 적기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통합전략경영시스템을 통해 일반 전표·매입·매출·재무결산 등 각 부분별 마감일의 업무 프로세서가 개선돼, 10일 가량 시일이 단축되는 것은 물론 재무 자료 정확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영관리·총무·인재개발 등 각 팀별 인사관리 체계가 통합체계로 전환, 직원 역량강화는 물론 성과중심의 인사평가 제도가 정착되는 등 관광공사는 정보화 투자를 통해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할 계획이다.

 

 ◇인터뷰-박진 최고정보책임자

 “통합전략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한 ‘e한국관공공사(KTO)’ 프로젝트는 IT 부문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현재의 아날로그적인 현상에서 탈피, 경영 합리화와 업무혁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진 한국관광공사 최고정보책임자(CIO)는 공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e-KTO’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KTO 프로젝트는 현재 구축중인 통합전략경영시스템 외에 관광마케팅·관광개발지원·통합관광정보 등 3개 시스템과 △고객접점 단일화 △정확한 정보 제공 △스피드 경영 등 3대 전략이 골자다.

 그는 “e-KTO 프로젝트가 2007년 말께 완성되면 원스톱으로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사전에 제공하는 기반을 갖추게 돼 여행사·숙박·요식 등 고객들이 중장기 사업목표를 수립·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관광 정보를 8개월에 1회 꼴로 갱신하고 있지만, 앞으로 4개월 단위로 갱신, 관광지 및 주변 시설 정보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고 특히 정보신뢰성을 높여 외국인이 한국을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그는 “100억원 규모의 e-KTO 프로젝트는 연간 예산의 약 13%를 차지할 정도로 적지 않지만 업무 혁신에 집중,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선 과감한 투자가 수반돼야 한다”며 “지난해 공공기관 평가 8위에서 2008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