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에 2년 이상 장기 투자할 경우 국내 증권시장 우량주들보다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상장지수펀드 투자성과 분석’ 보고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ETF와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각 업종 상위인 6개 종목의 대표주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말 투자한 경우 ETF의 수익률이 우량주 평균 수익률(18일 종가기준)에 못미치나 2003년 말에 투자한 경우 우량주 평균수익률을 상회했다.
2003년 말 거치식으로 투자한 경우 코덱스200과 코세프200의 수익률은 각각 50.98%, 49.81%로 6개 우량주의 평균수익률인 38.34%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말 거치식으로 투자한 코덱스200의 수익률은 -10.83%였으며 코세프200과 코덱스 KRX100 수익률은 각각 -11.36%, -13.04%로 같은 기간 삼성전자·SK텔레콤 등 6개 우량주의 평균 수익률 -5.44%와 비교해 우량주가 투자성과에서 우세했다.
ETF를 매월말 적립식으로 투자한 경우에도 코덱스200에 적립식 투자시 우량주 평균대비 초과수익률은 6개월투자 시 0.01%포인트에 불과하나 3년6개월 투자시에는 5.62%포인트를 얻어 장기투자 시에 ETF가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