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인사이드]`일본해 표기` 후폭풍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 회장 허영섭)가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에서 140여개 기업 CTO와 연구소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기술경영인 하계 특별세미나’를 개최할 예정.

하계 세미나는 산기협이 매년 여름 회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여는 것으로 올해 행사에는 어윤대 고려대 총장, 쓰루시마 가쓰아끼 소니 전무, 이채욱 GE코리아 회장, 김영세 이노디자인 사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 각계 전문가들의 초청강연이 마련돼 눈길. 하지만 산기협은 최근 폭우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최대한 조용히 행사를 치룬다는 입장.

○…최근 자체 발행하는 ‘월간 과학문화(7월호)’에 일본해 표기 실수를 저질러 홍역을 치른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나도선)이 FI(Foundation Identity) 선포식까지 취소하는 등 후폭풍에 시달려.

당초 재단은 20일 저녁 삼성동 코엑스에서 과기부 관계자와 재단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FI선포식과 6시그마 선포식을 가지려 했으나 일본해 표기 파장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행사 전날인 19일 갑작스레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

재단은 이날 록밴드 ‘먼데이 키즈’를 초청, 특별히 준비한 ‘사이언스코리아의 노래’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물거품으로 돌아가 울상.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덕 일원으로 한정되어 있는 특구범위를 충북, 충남 지역 일부를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박성효 신임 대전시장의 문제제기 이후 특구확대 방안을 놓고 찬반 논란이 한창 벌어지고 있어 주목..

찬성론자들은 “실리콘밸리나 샌디에이고만 가봐도 그 지역을 리드하는 핵심 대기업이 있는데 대덕은 없다. 천안밸리의 삼성전자와 충북의 BT단지, 반도체 산업을 끌어 안아야 대덕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변하는 반면, 반대론자들은 “대덕부터 제대로 해놓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주장.

이에 대해 대덕특구본부 측은 “적은 인력으로 대덕연구단지 중심으로 일을 꾸리기도 힘겨운 상황”이라며 특구범위 확대에 반대 의견을 제시.

<과기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