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中企를 가다](1)유비온

임재환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동영상 강의 제작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임재환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동영상 강의 제작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대안으로 혁신형 중소기업이 떠오르고 있다. 끊임없이 기술 및 경영 혁신이 이뤄질 때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고 성장의 속도도 배가 될 수 있다.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의 체질 변환을 의미한다. 정부도 최근 이러한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에 ‘올인’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중소기업청·이노비즈협회와 공동으로 혁신형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성공 사례를 살펴보고 혁신 노하우를 통해 향후 중소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세계 최고의 u러닝 업체를 지향한다!’

2000년 1월 설립된 유비온(대표 임재환 http://www.ubion.co.kr)은 국내 선두 e러닝업체로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e러닝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u러닝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중이다. 유비온(Ubion·Ubiquitous on)은 ‘유비쿼터스에 기반한 평생교육기업’이라는 의미다.

이 회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교육과 학원·현장의 오프라인 교육을 결합시키는 한편 모바일 인터넷TV(IPTV) 등 유·무선을 결합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펼치고 있다.

임재환 사장은 “e러닝산업은 기술적 변화에 의해 추진돼 왔던 e러닝 1차 혁명이 마감되고 제도와 의식 변화에 의해 추진되는 e러닝 2차 혁명(u러닝)이 이뤄지고 있다”며 “유비온은 이 시장을 적극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온의 변신은 자체 교육공학연구소를 설립하고 꾸준한 연구의 결과물이다. 교육공학연구소는 △고객 수요분석을 바탕으로 한 과정개발기획 △사이버 학습환경을 고려한 교수설계 △첨단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 업무를 수행중이다.

특히 e러닝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잠재수요자를 최대한 끌어들이기 위해 고객의 핵심역량과 수요 분석에 따른 맞춤형 과정을 개발하고 최적화된 사용자인터페이스 디자인을 구현해 쌍방향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유비온은 온라인 교육 관련 과정개발에서부터 영상제작, 애니메이션 제작, 학습관리시스템(LMS) 구축, 브리즈(웹커뮤니케이션시스템) 컨설팅, 인터넷방송, 사이버연수원 운영 등 e러닝 토털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특히 합리적이면서도 비용과 제작기간을 단축해 학습동기 유발 및 학습몰입이 가능한 e러닝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공학연구소의 연구를 바탕으로 교수 설계 및 스토리보드 제작, 강의 영상 제작, 성우 녹음, 플래시 프로그램 제작 등이 이뤄지고 있다.

유비온은 올해 금융 전문 e러닝업체에서 종합 e러닝업체로의 변신을 시도중이다. 이를 위해 작년 말부터 20억원의 자금을 투입 70여개의 콘텐츠를 개발 및 확보했다. 특히 글로벌시대에 맞게 직장인뿐만 아니라 초·중·고·대학생들도 영어로 된 학습과정 수요가 많은 것을 감안, 영어콘텐츠를 대거 개발했다.

올해 130억원 안팎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는 유비온 임재환 사장은 “e러닝 시장은 매년 20% 가량 성장하고 있다”며 “유비온도 향후 수년간 e러닝시장의 성장에 맞는 성장세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공동 기획 : 중소기업청, 이노비즈협회,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