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일렉트로닉스(대표 윤대근 http://www.dongbuelec.com)는 세계 2위의 아날로그 IP(반도체 설계자산) 공급업체인 포르투갈의 칩아이디어와 제휴, 국내 팹리스반도체업계의 주력 공정인 0.13미크론급 아날로그 IP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IP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시켜 주는 아날로그 디지털 컨버터(ADC), 음성 아날로그 신호와 디지털 신호를 변환시켜 주는 오디오 코덱, USB 통신에 사용되는 IP 등이다.
이 IP는 특히 신호처리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가 적어 휴대기기 및 디지털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설계할 때 유용하다. 회사 측은 팹리스업계가 이 아날로그 IP를 바탕으로 반도체를 설계할 경우 크기를 기존의 칩보다 1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다른 IP에 비해 사용 비용이 저렴해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0.13미크론급 아날로그 IP는 단순한 연산만을 처리하는 디지털 IP에 비해 복잡하고 다양한 설계가 가능해 고집적 공정과 다양한 기능을 한 개의 칩에 설계하는 시스템 온 칩(SoC) 형태의 칩 설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동부일렉트로닉스 측은 “올해에는 우선 전략 제품인 모바일 분야의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아날로그 IP를 확보한 후 내년에는 디스플레이와 전력관리 분야의 아날로그 IP를 집중적으로 확보해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부일렉트로닉스는 그동안 미국의 아티잔·ARM·시놉시스·아날로그칩스 등 세계적인 IP 공급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IP를 확보해 왔으며, 최근에는 국내 주요 기관과 협력해 아날로그 고전압 및 고주파(RF) 공정기술 등을 포함한 다양한 IP를 개발하면서 반도체 설계 기반을 넓히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