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정보화백서는 미래 유비쿼터스 사회로의 이행 모습과 국가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최근 3년간 나온 백서의 목차 흐름을 보면 국가 정보화의 큰 줄기가 지식정보 사회에서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04년 백서의 총론에서 ‘유비쿼터스 IT와 한국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처음 등장했던 유비쿼터스는, 이번 백서에서 ‘u코리아 기본 계획’이라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표현됐다.
◇유비쿼터스, 백서의 주 내용 등극=아직까지는 e로 시작하는 용어(e비즈니스·e러닝·e헬스 등)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u’ 혹은 ‘유비쿼터스’로 표현되는 용어(u정부·u시티·u비즈니스·u헬스)의 출현이 이번 백서에서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미래 유비쿼터스 사회를 주도하고 선진 한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 전략인 ‘u코리아 기본 계획’의 비전과 목표, 5대 분야 선진화 전략, 4대 엔진 최적화 전략 및 기대 효과 등이 올해 백서의 최고 핵심 사안으로 꼽힌다.
◇국가 사회 정보화 현황 종합 정리=분야별 백서가 발간됨에 따라 국가정보화백서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우리나라 정보화 현황을 조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컨대 전자정부 로드맵의 세부 과제별 추진 현황을 비롯해 △유비쿼터스 환경에서의 e비즈니스 전망 △e러닝 △사회 복지·문화 정보화 △디지털 컨버전스와 통신·방송 융합 등의 국민 생활 정보화 △BcN △USN △소프트 인프라웨어 등의 u인프라 구축 현황이 백서에 포함돼 있다.
특히 백서는 정보화 확산에 따른 신정보 문화(공유·앎·교체·접속의 문화)의 등장과 와이브로의 세계 표준 채택, 세계 최초로 지상파DMB·위성DMB 서비스 상용화 등 IT산업의 성과도 담고 있다.
국내 주요 정보화 관련 통계 수치의 증가율은 2002년까지 두 자릿수대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정보화가 성장 단계를 지나 성숙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정보화 선진국 및 제3세계 국가의 정보화 현황 수록=미국·일본·EU 등 전 세계 주요 정보화 선진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경제 및 사회 전반에 걸친 정보통신 기술의 혜택 확산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라고 백서는 밝히고 있다.
정보화의 미개척지인 아프리카 지역과 중남미의 정보화 수준은 현재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IT 성장 잠재력은 높다는 게 백서의 분석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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