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들이여, 빗질로 스트레스 푸세요.”
인공지능 이메일 보안 솔루션업체 이캐빈의 정영태 대표가 올들어 ‘미스터컴(Mr.Comb)’을 자처하고 나섰다.
4월초 정식 오픈한 천연명품빗 쇼핑몰 ‘미소(www.dailycomb.com)’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 문을 연 지 석 달 만에 문전성시를 이뤄 가입회원 2500명을 넘어섰고, 하루 3000명 이상이 이곳을 방문한다.
정 대표가 빗질을 권하는 이유는 이렇다.
“업종 특성상 스트레스해소에 빗을 이용한 두피마사지가 좋습니다. 탈모예방에도 그만이고요. IT, 금융 등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된 분들이 주요 고객층입니다.”
정 대표가 빗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30대 중반 들어 심해지는 스트레스성 탈모 때문이었다. 그는 빗질을 해주면 두피가 튼튼해지고, 결과적으로 모발상태가 크게 호전 될 뿐 아니라 혈액순환이 잘 돼 정신도 맑아진다는 의사의 조언을 들었다.
이에 정 대표는 직접 빗을 만들어 보급하기로 결심했다. 옥단향목, 흑단목, 자단목, 황양목, 무소뿔 등 약재로 사용되는 최고급 천연재료를 선정했다. 그리고 디자인 전문가로 하여금 빗질이 편한 인체공학적 디자인 수십종을 만들게 했다. 이렇게 해서 몸에 지니고 다녀도 보기 좋고, 전통빗보다 빗질이 편한 ‘아름다운 빗 미소(美梳)’가 만들어졌다.
“부업처럼 시작한 빗사업이 잘돼서 그런지 올들어 본업인 IT분야에서 신규사업으로 런칭한 대형 쇼핑몰 구축 서비스 등도 확대일로”라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이캐빈은 2001년 1월 설립, 인공지능 메일보안솔루션 ‘이씨월(ecWALL)로 특허를 받은 국내 유수의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