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다니는 신개념 침입탐지시스템(IDS)이 나왔다.
정보보호기술(대표 민병태)은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 장애와 해커 등의 침입을 탐지할 수 있는 휴대형 IDS ‘테스IDS 포터블’을 개발, KT에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IDS는 기업 네트워크 장애나 해커의 침입을 탐지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네트워크에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 제품은 IDS가 설치되지 않은 네트워크에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때 즉시 망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분석할 수 있다.
KT는 이에 따라 지방 지사망에 장애가 발생하면 지원 인력을 파견해 휴대형 IDS로 해커 등의 침입을 탐지하고 분석함으로써 대응방법을 마련,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휴대형 IDS는 또 대학의 침해사고대응팀(CERT)이나 경찰과 검찰 등의 디지털 증거를 확인하기 위한 퍼렌식 장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정보보호기술의 테스 IDS 포터블은 기가급 트래픽을 처리하며 듀얼코어를 탑재, 네트워크의 속도 저하 없이 내외부 사용자의 불법적인 행동과 기밀 유출은 등 정보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파악한다.
이성권 정보보호기술 부사장은 “휴대형 제품 개발로 퇴출 위기에 놓였던 IDS를 새로운 용도로 사용하게 됐다”며 “향후 크기와 무기 등을 더욱 축소해 휴대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