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21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7502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순이익 190억원을 골자로 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비해 매출은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수치다. 또 2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전기는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전반적인 IT 경기가 침체됐지만 PCB·MLCC·카메라모듈의 3대 핵심제품 경쟁력 강화로 흑자기조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전기는 올해 상반기에 1조5229억원 매출과 4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작년 상반기에 비해 매출은 10.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PCB 사업은 반도체용 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일부 고부가 제품 판매가가 상승했지만 휴대폰용 제품이 부진해 전분기(2740억원)보다 다소 하락한 26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칩부품 사업은 대용량 MLCC의 판매가 증가해 1분기보다 4.6% 증가한 11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광 사업은 휴대폰용 LED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7% 성장했다.
삼성전기는 “올 하반기에는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매출과 손익을 지속적으로 확대, 전 사업부문에서 흑자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출시로 시장을 선점하고 LED 백라이트유닛 등 신규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