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신대륙개척본부에서 ‘이주선’으로 시작지점이 변경돼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내건 신대륙개척이라는 컨셉트에 보다 많이 가까워졌다. 또 각 던전의 일반상급수라 구분이 사라지게 됨에따라 필드에서 다양한 몬스터들을 만날 수 있다. 알 쿠엘트 모레자 던전의 2층(사제관)과 3층(아케이드)이 서로 바뀌고, 코임 브라의 상점 NPC들이 마을에 배치됨에 따라 기존의 도구점과 무기점은 삭제되는 등 전반적인 게임내 월드가 달라졌다.
이번 패치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우스티우르’ 지역은 코임브라의 항구를 통해 75레벨부터 이동이 가능하다. 코임브라 항구에서 ‘핀타호 배표 판매원’에게 우스티우르 지역으로 언제나 이동할 수 있는 정기권인‘프리패스(우스티우르)’(4만 Vis)를 구매한뒤 배에 승선할 수 있다. 또한, 프리패스는 타인에게 양도가 가능하다. 이밖에 우스티우르 전진기지의 ‘리카르도’에게도 프리패스를 구입할 수 있다. 단 프리패스를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분실할 경우, 우스티우르 전진기지의 ‘리카르도’에게 프리패스를 구입해 코임브라로 이동할 수 있다.다른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롭게 등장하는 신규 NPC이다. 이번 패치를 통해 선보인 ‘그라시엘로’는 코임브라에 있는 불량배이지만 무도의 경지를 깨달아가면서 격투가로 변모하는 캐릭터다. 맨손 격투 스탠스인 ‘베어너클’을 사용하며 ‘무경오서 - 바람의 장’스태스는 퀘스트를 통해 레벨 50이 되면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무엇보다 콘솔게임의 한 장면을 보는 것같은 영입퀘스트와 바람의 장 퀘스트는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추구하는 퀘스트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 될 것인지 알수 있는 대표적인 퀘스트라 하겠다. 또 방패와 총을 함께 사용하는 스탠스인 ‘디펜딩 샷’을 사용하는 구난기사단과 여자라고 보기엔 너무 강력한 할머니 ‘그랑마’, 그리고 꽃미남 ‘로르크’, 냉동참치를 들고 싸우는 어부 ‘알레한드로’의 영입도 가능해져 보다 많은 NPC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밖에 기존 캐릭터의 코스튬도 대폭 향상됐다. 모두가 같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으나 이제는 좀더 여러 가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벨럼의 상자를 통해 아이템을 얻었던 이전 시스템과 차별화된 아이템 강화는 자신만의 아이템을 갖고 싶었던 유저들의 욕망을 해소해 줄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좋은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 장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거나 맘에 드는 아이템을 파는 사람이 있어도 가격이 비싸 구매하지 못했던 일은 잊어야 할 것이다. 물론 아이템을 강화하고 인챈트 까지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선 힘든 과정쯤은 거쳐야 하지 않을까.당에 대한 활성화에도 신경써야 할 것 같다. 전 지역에 있는 던전을 제외한 필드에 1개씩 존재하는 콜로니를 두고 당대당의 전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당 콜로니는 당대당 시스템으로 콜로니를 중심으로 두고 싸우는 방식의 새로운 전쟁이다. 기존의 수라 PK방식보다 좀더 규모가 큰 당 콜로니전투는 게임에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물론 콜로니 전쟁은 기존 공성전과는 다르다. 콜로니를 먼저 부수게 되면 해당 당에게 콜로니 소유가 넘어가면서 자동으로 영구적 버프가 생기게 된다. 또한 이 버프는 콜로니가 여러 개 있을수록 그 수만큼 중첩이 가능 하기 때문에 캐릭터는 점점더 강력해진다.
한 개의 당에서 다 소유하게 되면 그 당만 강력해 져 아무도 콜로니를 공격 할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콜로니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선전포고라는 것을 먼저 해야 한다. 전 지역의 콜로니를 소유하고 있는 당에게 여러 당들이 동시에 선전 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의 버프는 필요하다. 선전 포고를 하기 위해서는 당레벨이 9이상 되야 하며 선전포고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선전포고문은 개척지원본부에 가게 되면 NPC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